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 일대에 형성된 고려인마을은 2000년대 초반 고려인 동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들며 시작됐다. 초기에는 언어 장벽과 불안정한 체류 자격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주민들이 서로 의지하며 정착 기반을 다져왔다. 이러한 자생적 공동체는 2013년 전국 최초로 제정된 ‘광주광역시 고려인 주민 지원 조례’를 기점으로 체계적인 발전의 전기를 맞이했다.

당시 조례를 대표 발의한 홍인화 전 광주시의원은 2011년 러시아 연해주 등지를 답사하며 고려인의 삶을 목격한 것이 입법의 계기가 됐다. 조례에는 실태조사, 주거환경 개선, 한국어 교육, 자녀 돌봄, 일자리 지원 등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행정적 근거가 담겼다. 이는 고려인을 단순한 체류자가 아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민관이 협력하는 정책적 전환을 끌어냈다.

이러한 제도적 뒷받침은 사단법인 고려인마을의 출범과 각계 전문가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마중물이 됐다. 결과적으로 초기 생존 중심의 활동은 교육·의료·복지·문화·언론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공동체 시스템으로 확장됐다. 홍 전 의원의 입법 활동은 고려인마을이 단순한 이주민 집거지를 넘어 독자적인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공동체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 · · · · · · · · ·

관련기사

▶ 광주 고려인마을, 음식으로 만나는 역사문화 테마여행 운영

▶ 성남시의회 청년기본소득 조례 가결…재의 요구와 도비 축소로 난항

▶ 광주 옛 산동교 상판 변형 신고…현장 점검 결과 추가 손상 없어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스페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