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9월 15일 오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열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노조는 이날 오후 9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16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입니다. 노조는 대법원 판결 취지를 근거로 월 176시간 적용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약정근로시간을 고려해 230시간을 적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경우 연간 5천억 원 수준인 적자가 1조 원 규모로 불어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유재호 버스노조 사무부처장은 법원 판결에 따른 176시간 적용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시급 7.85% 인상안에 대해서는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통상임금 체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재정 부담을 고려해 유연한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시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파업 시 무료 셔틀버스 1,500대를 투입하고 지하철 운행을 증편하는 한편,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시행과 민간 기업의 재택근무 독려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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