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천행챗'이 지난 7월 16일 퇴역한 지 2주 만에 제주도의 불법 도축 농장에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천행챗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경주에 출전해 1억4675만원의 상금을 획득한 이력이 있으며, 은퇴 당시 승용마로 용도가 변경 신고된 상태였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국가 기관에서 승용마로 활용되던 한라마 '개랑' 역시 서류상으로는 수년 전 폐사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으나, 실제로는 생존한 상태로 지난 7월 31일 구조됐다.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퇴역한 경주마 총 7379마리 중 승용마 전환은 2834마리(38.4%)였고, 폐사는 1939마리(26.3%)로 집계됐다.

동물단체 '제주 비건'은 경주마가 은퇴 후 방치되거나 도살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말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관리하는 '전 생애 이력제' 도입을 촉구했다. 현행 체계는 소유자의 자발적 신고에 의존하고 있어 퇴역마의 실질적인 거취를 추적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말 소유자의 등록 및 변경 신고를 의무화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현재 국회 전자 청원 홈페이지에는 관련 청원이 게시되었으며 8월 21일 기준 2만6688명이 동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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