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신작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창동 감독은 9월 21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작 '가능한 사랑'을 소개하며 자본과 예술 사이에서 고민하는 창작자의 윤리적 태도를 화두로 던졌습니다. 이 영화는 해고 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계급 갈등과 타인의 고통을 소비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이 감독이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2002년 '오아시스' 이후 24년 만입니다. 이 감독은 상의 영광보다 관객들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영화 속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 역을 맡은 조여정과 남편 상우 역의 조인성, 해고 노동자 호석 역의 설경구와 아내 미옥 역의 전도연이 출연해 각기 다른 환경 속 인물들의 복합적인 감정을 연기했습니다. 이 감독은 자본의 도움 없이는 작품을 만들기 어려운 영화감독의 운명 속에서도 타인을 진실로 사랑하는 마음이 가능한지 끊임없이 자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능한 사랑'은 9월 23일 일부 극장에서 선개봉하며,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관객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 감독은 영화가 완성된 이후 관객들과 만나며 비로소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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