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월 21일(현지시간) 사흘간 진행된 총선 투표율이 56.66%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1993년 이후 치러진 최근 세 차례 선거 투표율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개표가 95%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집권 통합러시아당은 57.8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하원 450석 중 355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선거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군사행동 개시 이후 처음 실시된 총선으로,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편입한 도네츠크(81.62%), 루한스크(79.33%), 헤르손(74.61%), 자포리자(79.39%) 등 4개 점령지 주민들도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엘라 팜필로바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번 의석 확보가 통합러시아당의 하원 진출 이후 최다 기록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거 기간 중 우크라이나 측의 드론 공격과 통신망 접속 시도가 이어졌으나, 러시아 당국은 이를 성공적으로 차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야권 인사들은 전자투표 시스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종이 투표용지 사용을 촉구하는 등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통합러시아당 대표는 이번 결과를 두고 국민들이 당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총선 결과가 전쟁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크렘린궁의 의도와 맞물려 푸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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