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9월 17일 폴란드 국경과 불과 4km 떨어진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공습했다고 폴란드 당국이 밝혔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이번 공격이 야호딘-도로후스크 국경검문소 인근 주유소를 겨냥한 대규모의 잔혹한 행위였다고 규탄했습니다. 폴란드군 작전사령부는 제트엔진 드론 한 대가 국경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다가 인근에서 추락하거나 격추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당국은 즉각 제슈프와 루블린 공항을 1시간 동안 폐쇄하고 F-16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해당 지역은 부크강을 사이에 두고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를 잇는 주요 철로가 지나 여객 및 화물 운송이 빈번한 곳입니다. 지난 13일에도 인근 2km 지점에서 공습이 발생해 유럽 외교관들이 탄 기차가 위협받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투스크 총리는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복합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공격을 사고로 위장해 나토 조약 5조에 따른 집단방위 의지를 시험하고 회원국 간 불확실성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방은 러시아가 하이브리드 전술을 통해 동맹의 결속력을 흔들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폴란드 영공에서는 러시아 드론 침범과 미사일 낙하 사고가 수차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다수의 러시아 드론이 영공을 침범했고, 지난 7월에는 루블린 농지에 순항미사일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2022년 11월 프셰보두프에서 발생한 미사일 낙하 사고는 조사 결과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 오발로 밝혀진 사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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