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업 브릴스가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회사는 상장을 계기로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 기반과 해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상장식은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렸으며, 행사에서는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저상형 자율이동로봇(AMR)이 시연됐다.

브릴스는 공모 자금을 기술 개발과 생산 인프라 확충, 글로벌 시장 진출에 투입할 방침이다. 송도 본사 생산시설에 2,993.52㎡를 증축해 전체 4,654.54㎡ 규모의 연구개발·제조 거점을 조성하고, 휴머노이드 센터의 피지컬 AI 데이터센터는 GPU 32기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구 알파시티에는 소재·부품 개발 및 AI로봇연구소를 마련해 구동계와 제어계, 센서계 부품의 자체 개발 역량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생산과 해외 사업도 나눠 강화한다. 아산 거점은 로봇 모듈화 플랫폼 솔루션의 양산을 맡고, 미국 미시간 법인을 중심으로 북미 생산·서비스 체계를 확충할 계획이다. 회사는 숙련 작업자의 움직임을 로봇 학습 데이터로 바꾸는 원격제어와 모방학습 기술을 활용해 제조 현장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브릴스는 2015년 설립 이후 산업용·협동 로봇과 AMR을 활용해 1,3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매출은 연평균 50% 이상 성장했고, 2025년 영업이익률은 10.2%였다. 2026년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0.9% 늘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은 56.7%로 집계됐다. 2026년 8월 기준 지식재산권은 191건이며, 해외 특허는 PCT를 포함해 25건이다.

브릴스의 사업 방향은 개별 로봇 납품을 넘어 여러 산업과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듈형 기술 기반을 구축하는 데 있다. 다만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충이 실제 수주 확대와 수익성 유지로 이어지는지가 상장 이후 성장의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진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산업 현장에서 쌓아 온 로봇 기술과 경험, 로봇 모듈화 플랫폼 비전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상장을 계기로 차세대 AI 로봇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기업공개 과정에서 일반청약 경쟁률은 1676.26대 1을 기록했고,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21.7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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