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무력 충돌 확산 (사진= 연합뉴스 제공)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폭발음이 잇따라 들렸다고 주민과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10월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폭발음은 전날 밤부터 발생했으며, 서쪽 군 본부 인근에서도 들렸습니다. 드론 비행 금지 조치가 내려진 지 수 시간 뒤였습니다. 정부는 폭발 원인과 피해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북부 티그라이에서는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등 7개 무장단체가 반정부 동맹을 결성한 뒤 정부군과 교전하고 있습니다. BBC는 현지 병원 관계자 등을 인용해 민간인 5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랄리벨라에서는 관광객 33명이 일주일째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티오피아 외무부는 자국에 주재하는 에리트레아 외교관 10명을 추방하고, 에리트레아 주재 에티오피아 대사관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추방 대상에는 에리트레아 대사대리와 아디스아바바의 아프리카연합(AU) 파견 외교관이 포함됐습니다. 외무부는 이들을 국가안보에 직접 위협이 되는 행위와 관련한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리트레아 외무부는 이에 대응해 에티오피아와 “모든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에리트레아가 반정부 무장세력을 지원한다고 주장하고, 에리트레아는 이를 부인하며 에티오피아가 자국의 아사브 항구 접근권을 노린다고 맞섰습니다. 1993년 에티오피아에서 독립한 두 나라는 2018년 관계를 정상화했지만, 2020~2022년 티그라이 내전에서 에리트레아가 에티오피아를 지원한 뒤 다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내전으로 에티오피아에서 60만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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