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소청 중수청 첫날 혼선 (사진= 연합뉴스 제공)

78년간 이어진 검찰청 체제가 끝나고 2일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했지만, 대구 지역에서는 첫 업무부터 곳곳에서 차질이 드러났습니다.

대구광역 공소청과 대구 지방공소청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업무를 시작했고, 별도 취임식도 열지 않았습니다. 업무보고는 약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기관장들은 이날 오후 법원과 지방변호사회, 기자단 등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산 체계는 상당 부분 정비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민원접수 시스템은 오류를 일으켜 개청 직후부터 접수가 중단됐습니다. 공소청은 안내문에서 "현재 공소청 전환으로 인해 아직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금일 민원업무에 제한이 있으며, 언제 정상 작동될지는 미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증명서 발급과 벌금 관련 민원을 보려던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남구 대명동에 문을 연 대구지방 중대범죄수사청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청사는 일부 층만 공사가 끝났고, 사무공간과 집기류도 아직 완전히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개청 첫날부터 사건을 접수하려는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고, 공소청 안팎에서는 초기 수사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대구광역 공소청 한 관계자는 "수사해야 할 사건들은 경찰 등으로 이관했지만 중대범죄수사청은 문을 열었음에도 아직 물적 기반 등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사이에도 공소시효는 계속 진행된다는 점이 가장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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