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예멘 후티 공세 준비 (사진= 연합뉴스 제공)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군 등이 예멘의 후티 반군을 상대로 지상과 공중 공세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며칠 안에 실행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지역과 서방 소식통 6명을 인용해 예멘 정부군이 지상 작전을 주도하고 사우디군이 공습으로 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작전 규모에 따라 예멘 정부군과 친정부 무장세력 10만명 이상이 동원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번 공세의 목표는 후티 반군이 해안을 따라 진격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장악하며 거둔 전과를 되돌리는 데 있습니다. 사우디는 바브엘만데브 주변에 제한적으로 공격하는 방안과, 알바이다·마리브·타이즈·알자우프 주 등에서 동시에 공세를 펴는 다중 전선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다만 미국은 사우디의 요청에도 예멘 분쟁에 직접 군사 개입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두 차례 전화해 공습 지원을 요청했지만 승인을 얻지 못했고,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 국방장관도 지난 1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에게 같은 요청을 했으나 미국은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미국은 현재로선 (후티에) 무력 행동을 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투는 이미 격화하고 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 측은 반정부 전투원 최소 55명이 숨졌다고 밝혔고, 예멘 정부군 측은 군인 2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후티는 최근 24시간 동안 사우디군이 자신들 장악 지역에 94차례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고, 사우디 당국은 후티가 발사한 탄도미사일 3기를 요격해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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