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시작되면서 여권 내부의 검찰개혁 갈등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자를 두고 제기된 여권 강경파의 비판을 직접 반박하고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내면서 임명 수순에 들어갔지만, 강경파는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청와대가 추가 검증을 거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낸 만큼 강경파의 문제 제기 명분이 약해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대통령도 지난달 30일 “허위임을 알면서 하는 억지 주장은 국정 방해”라고 했고, 1일에는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도 다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2일에는 “최소한 친윤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서는 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의 과거 ‘반윤 행적’과 검찰개혁 의지가 확인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서 김영진 의원, 서영교 의원 등과 의견을 교환했다며 “소위 강경파로 알려진 김용민 의원님께서도 반대하지만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한다”고 전했고, “닥치고 의총 소집, 무제한 토론하고 표결, 당론 결정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영교 의원도 같은 날 국회에서 “많은 부분이 정리됐다”고 했고, “당은 이 대통령과 여당의 모습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청문 절차가 본격화하면 오히려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 있습니다. 김용민 의원은 지난 2일 서울공소청 앞 기자회견에서 “중수청장 후보는 검찰 개혁을 반대해 왔던 인물”이라고 했고, 박주민 의원은 라디오에서 부적격 판단이 나오면 임명에 반대하겠다고 했습니다. 윤건영 의원도 유튜브에서 “단순하게 반대다. 반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도 이 대통령의 지명 배경을 거론하며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을 돌릴 수 있는 자를 왜 개혁의 사명을 띠고 출범하는 배의 선장으로 중용하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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