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6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당시 멕시코 캉쿤 출장 의혹을 제기한 일과 관련한 조사다.
조사에 앞서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의원은 의혹 제기가 구체적이고 공신력 있는 자료에 근거했다며 “내가 말한 것 중 단 하나의 거짓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감사 첫날 경찰 조사를 받게 된 데 대해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 의원의 출석 일정이 일방적으로 통보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변호인과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빠른 출석을 요구했고 선택 가능한 날짜도 제한적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출석일이 추석 연휴와 국외 출장 등이 포함된 9월 일정 안에서 정해졌으며, 경찰이 이례적으로 이틀간 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3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 전 후보가 2023년 성동구청장 재임 중 공무원 임모 씨와 멕시코 캉쿤에 출장했고, 공무국외출장 심사 의결서에 임 씨의 성별이 ‘남성’으로 기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출장 이후 임 씨가 더 높은 급수의 직위로 다시 채용됐다는 인사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정 전 후보는 임 씨가 해외 업무 담당자였고 캉쿤은 경유지였으며, 성별 표기는 구청의 단순 실수라고 반박했다. 임 씨는 지난 4월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으며, 경찰은 의혹을 제기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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