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재단 KF 통합 추진에 국감서 외교 (사진= 연합뉴스 제공)

2026년 10월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아프리카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통합 추진을 둘러싼 우려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은 유엔 가입국의 4분의 1인 아프리카 54개국을 언급하며 전담 기관 폐지가 외교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한·아프리카재단의 연간 예산 30억∼40억원 가운데 인건비가 약 17억원, 사업·운영비가 약 20억원이라며 “재단의 한 해 예산 30억∼40억원을 아끼려고 KF에 합치자는 건가”라고 물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통합이 예산 절감을 위한 조치라는 데 선을 그었다. 조 장관은 “예산 절약의 문제가 아니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KF의 공공외교 역량을 활용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아프리카 전문성과 사업의 연속성은 “절대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기준 KF 예산은 1천358억원, 한·아프리카재단 예산은 47억원이다. 인력은 KF가 147명, 재단이 20∼30명 수준이며, KF는 세계 각 지역을 다루고 재단은 아프리카 특화 사업을 맡고 있다. 재단은 2017년 10월 제정된 법률에 근거해 출범했으며, 두 기관을 통합하려면 국회에서 법 개정과 폐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홍 의원은 관련 사안을 계속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근이사 임명과 관련한 논란도 제기했다. 한 의원은 외교부가 2025년 5월 공무상·외교상 기밀누설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앞둔 A씨를 상근이사로 임명했고, 2026년 1월 징역형의 선고유예가 확정된 뒤에도 재단이 임원 지위 확인 소송과 지위보전 가처분 등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당연퇴직 조치와 급여 환수가 진행 중이며 관련 소송에는 재단이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재단이 2025년 홍보물 2천부 제작에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천700만원을 집행한 사례를 들며 허위 검수 조서 작성과 회계 투명성 문제를 주장했다. 조 장관은 정기 감사에서 확보한 증빙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추가 비위 의혹이 확인되면 엄중히 다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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