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속충전 주차시간은 전기차를 급속충전기에 연결해 충전하는 동안과 충전을 마친 뒤 그 자리에 차를 세워 두는 시간을 아울러 가리키는 말이다. 이 기사는 급속충전기와 급속충전소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급속충전 시간과 비용은 무엇에 따라 달라지는지, 급속충전을 자주 해도 배터리 수명에 문제가 없는지를 차례로 풀어 답한다. 숫자는 해마다, 사업자마다 달라지므로 정해진 값을 적지 않고 어디서 확인하면 되는지를 함께 밝힌다.
급속충전기는 많은 전력을 한꺼번에 보내 짧은 시간에 배터리를 채우는 설비이고, 완속충전기는 적은 전력을 오래 보내는 설비이다. 급속충전소는 주로 이동 중에 잠깐 들러 충전하는 용도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한 대가 오래 차지하면 뒤에 기다리는 차가 충전하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많은 급속충전소에는 이용 가능한 시간 제한이나 충전 후 이동 안내가 따로 정해져 있다.
주차시간 제한은 왜, 어떻게 정해지나
급속충전기는 수가 한정되어 있고 한 자리의 회전율이 곧 이용 편의를 좌우한다. 충전이 끝났는데도 차가 그대로 있으면 설비는 놀고 있으면서 다른 이용자는 쓰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이를 막으려고 운영 사업자와 장소 관리자가 1회 충전 시간의 상한이나 충전 완료 후 이동 기준을 둔다. 다만 그 기준은 사업자와 장소마다 달라서 하나의 값으로 말할 수 없다.
제한을 넘겼을 때의 처리도 곳마다 다르다. 안내만 하고 넘어가는 곳이 있고, 지체 시간에 따른 추가 요금을 물리는 곳이 있으며, 주차 구역 관리 규정에 따라 별도 조치를 하는 곳도 있다. 충전 구역에 충전과 무관하게 세워 두는 일도 문제가 된다. 그래서 충전기 앞에 붙은 안내와 사업자 앱의 이용 약관을 먼저 읽어 두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충전 시간과 비용은 무엇에 따라 달라지나
급속충전 시간은 충전기가 낼 수 있는 출력, 차량이 받아들일 수 있는 출력, 현재 배터리 잔량, 배터리 온도가 함께 정한다. 충전기 출력이 아무리 커도 차량이 받는 한도가 낮으면 그 한도를 넘지 못한다. 또 잔량이 거의 찰수록 배터리를 보호하려고 충전 속도가 크게 줄어든다. 이 때문에 많은 이용자가 끝까지 채우기보다 필요한 만큼만 채우고 자리를 비우는 방식을 택한다.
급속충전 비용과 가격은 충전한 전력량에 단가를 곱해 정해지는 방식이 기본이다. 그 단가는 사업자, 충전기 출력 구간, 회원 여부,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고 해마다 조정되기도 한다. 급속충전기 가격, 곧 설비를 설치하는 비용은 출력과 부대 공사에 따라 크게 다르며 이용자가 부담하는 몫이 아니다. 이용자가 확인할 값은 충전 단가와 지체 요금 유무이고, 이는 사업자 앱이나 충전기 화면에서 볼 수 있다.
급속충전을 자주 하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드나
급속충전은 짧은 시간에 큰 전류가 배터리에 흐르므로 열이 더 나고, 이런 조건이 오래 쌓이면 노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한 번 쓰면 곧바로 수명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차량에는 온도와 전류를 조절해 배터리를 보호하는 관리 장치가 들어 있다. 영향의 정도는 차량의 설계와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르므로 일률적인 수치로 말하기 어렵다.
흔한 오해가 몇 가지 있다. 첫째, 급속충전은 무조건 나쁘고 완속만 써야 한다는 생각은 지나치다. 둘째, 가득 채워야 이득이라는 생각도 맞지 않는다. 잔량이 높은 구간은 속도가 느려 시간만 길어지고 뒤 차의 대기만 늘린다. 셋째, 주차시간 제한은 이용자를 괴롭히려는 장치가 아니라 설비를 돌려 쓰기 위한 장치이다.
상황이 다르면 선택도 달라진다. 장거리 이동 중이라면 급속충전을 쓰고 필요한 만큼만 채워 다시 출발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집이나 직장처럼 오래 세워 두는 곳이라면 완속충전이 시간 면에서 여유롭고 설비 자리도 비켜 준다. 날씨가 몹시 추울 때는 배터리가 차가워 충전 속도가 느려질 수 있어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
충전 전에 확인할 순서
아래 표는 급속충전소에 도착하기 전과 후에 무엇을 보면 되는지를 순서대로 정리한 것이다.
| 확인 순서 | 확인할 내용 |
|---|---|
| 1. 충전소 정보 | 충전기 출력, 사용 가능 여부, 이용 제한 시간 |
| 2. 요금 | 충전 단가, 회원 여부에 따른 차이, 지체 요금 유무 |
| 3. 차량 조건 | 차량이 받는 충전 출력, 필요한 잔량 목표 |
| 4. 충전 중 | 진행 상태 알림 설정, 충전 완료 시각 |
| 5. 충전 후 | 완료 즉시 이동, 완속 구역이나 일반 주차 구역으로 옮김 |
급속충전 주차시간을 둘러싼 판단은 결국 현재 이용하는 충전소의 규정을 정확히 아는 데서 시작한다. 충전기 앞 안내문과 사업자 앱의 이용 약관에서 제한 시간과 지체 요금을, 충전소 정보 서비스에서 출력과 실시간 사용 현황을 확인하면 된다. 차량의 급속충전 한도와 배터리 관리 방식은 제조사의 사용 설명서에서 살펴보면 된다. 이 세 곳만 확인해도 더 찾아볼 일은 거의 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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