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시정질문 (사진= 연합뉴스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10월 12일 무안청사에서 제4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열었다. 통합특별시 출범 후 첫 본격 질의에서 반도체 산업과 행정 기능의 광주 집중 우려, 농어촌 지원, 조직개편 과정의 소통 문제가 다뤄졌다.

김문수 의원(신안1)은 통합지원금 20조원이 반도체 산업에 쏠릴 수 있다고 지적하며 내년 농수축산업 예산 2조5천억원 이상과 농업·농촌 발전기금 1조원 조성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행정도 산업도 광주가 다 가져가면 나머지 22개 시·군은 들러리냐”고 물었다. 민 시장은 “20조원을 다 반도체에 투입할 생각은 없다”며 정부의 반도체 연간 투자액 1조5천억원을 고려해 첨단산업·시민안전·시정 전반에 적용할 8대 1대 1 배분비율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 입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동부권과 무안 등으로 산업 생태계를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지역별 사업과 공공기관 배치도 제안했다. 강정일 의원(광양2)은 4대 항만공사 통합에 반대하면서 통합이 불가피하다면 광양에 본사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고, 박필순 의원(광산3)은 광산구·북구·장성·담양을 묶은 광역생활권 지정을 제안했다. 최명수 의원(나주2)은 2차 공공기관 이전 때 다른 혁신도시보다 2∼4배 많은 기관을 유치하자고 요구했지만, 민 시장은 혁신도시로 모두 집중하는 방식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윤명희 의원(장흥2)은 전남기록원과 통합소방본부의 장흥 배치를 요청했다. 민 시장은 기록원 입지에 대해 장흥 예정지를 포함해 변화한 여건을 반영한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직개편과 의회 개입 발언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으며, 민 시장은 관련 발언이 공식 의정활동이 아닌 개별 집행부 업무에 대한 불필요한 개입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와 관련해서는 기초단체 재정 여건을 확인하고 예산 편성 전에 통합시·의회·기초단체 등이 참여하는 기본사회 TF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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