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재개 (사진= 연합뉴스 제공)

우크라이나는 10월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남동쪽 라쟌 지역의 정유시설을 공격했다.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 소유인 이 시설은 러시아 전체 정유 처리량의 약 5%를 담당한다. 라쟌 지역 당국은 드론 69대와 플라밍고 순항미사일 4발이 공격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넵튠 순항미사일로 러시아 남부 보로네시 지역 비행장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 발표에 따르면 Su-34 전투기 4대가 격추되고 2대가 파손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스맥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공격 재개를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격할 대상이 많은데 경유 정유시설을 공격한다면 세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으며, 푸틴 대통령보다 상대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언급하고 우크라이나에 선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월 14일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비판하고 대미 관계 악화를 감수하더라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11일 에너지 휴전을 발표한 뒤 러시아 에너지 부문 공격을 자제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발전소 등을 공격했다. 조기경보 정보와 군사용 스타실드 시스템을 둘러싼 조치가 우크라이나에 휴전을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러시아는 밤사이 우크라이나 중부 기반 시설에 드론 공격을 가했고,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 공격이 미국의 평화 노력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유시설 공격으로 “특별히 중요한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관계는 2022년 전쟁 발발 이후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2월 백악관 정상회담에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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