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베니트가 상생형 인공지능 전환(AX) 선도모델 구축지원사업의 도입기업으로 이수화학, 서우산업, 서우첨단소재를 선정했다. 지난 7월 사업 주관기관으로 뽑힌 데 이어 적용 현장을 확정하면서 제조 현장별 AX 구축에 착수한다. 사업은 2026년 10월 19일 기준 추진 단계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대기업의 제조혁신 역량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의 AX 전환을 지원하고, 다른 기업도 참고할 수 있는 선도모델을 만드는 게 목적이다. 코오롱베니트가 사업 전반을 맡고 한국생산성본부가 협업기관으로 참여한다. 선정된 기업들은 생산 데이터를 작업자의 경험과 결합해 공정 운영과 이상 원인 분석을 개선하는 과제를 추진한다.
서우산업은 자동차 흡차음 부품, 서우첨단소재는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섬유 소재를 생산한다. 두 회사에는 생산 데이터와 품질 정보를 연결해 AI 품질 예측, 설비 예지보전, 공정 조건 최적화 체계를 구축한다. 서우산업 부직포 생산라인에는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을 적용해 원단 두께와 밀도 편차를 확인하고 설비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서우첨단소재는 원료 투입부터 건조·방사까지 핵심 공정의 조건 추천과 실시간 품질 예측, 이상 감지, 통합 관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수화학에는 연속 화학공정에 맞춘 AI 운전 지원 체계가 적용된다. 공정 제어와 설비 이력, 생산 실적 데이터를 통합하고 시계열 AI를 활용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운전 조건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AI가 제안한 설정값은 안전 운전 범위 안에서 운전원의 확인과 승인을 거쳐 제어 시스템에 반영된다. 설비 예지보전과 에너지·탄소 배출량 관리 체계도 함께 마련한다.
세 기업의 공정이 서로 다른 만큼, 이번 사업은 공통 시스템을 일괄 적용하기보다 현장별 데이터와 운전 조건에 맞춰 AI를 구성하는 데 무게를 둔다. 구축 결과를 업종별로 참고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들려면 시스템 도입뿐 아니라 현장 운영 기준과 인력 역량을 함께 갖추는 것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베니트는 현장 진단을 바탕으로 과제를 정하고, 적합한 기술기업을 찾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구축까지 관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서우산업과 서우첨단소재에는 AX 전환 로드맵 수립, 데이터 표준화, AI·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재직자 교육도 지원한다. 두 회사는 시스템 도입 후에도 기존 고용을 유지하고, 현장 기술자를 시스템 운영 교육 뒤 관제 업무에 배치할 계획이다. 각 과제의 진행 기간은 1년이다.
장재용 코오롱베니트 DX본부장은 “현장 진단부터 기술 파트너 구성, 프로젝트 관리로 이어지는 실행 체계를 정립하고, 그룹 제조 계열사를 대상으로 축적해 온 현장 경험과 데이터·AI 역량을 더해 제조 AX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