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회 스모킹 건>
"내가 죽어야 구속이 될까요" - 서산 아내 도끼 살인 사건
거짓말까지 하며 도피했는데... 18년 가정 폭력 견딘 세 아이 엄마의 비극
방송 : 2026년 10월 20일(화) 오후 9시 50분 KBS 2TV
2022년 10월 4일 오후 3시, 서산의 한 거리. 평화롭던 거리가 순식간에 “어떤 남자가 길거리에서 여자를 도끼로 찍고 있어요!”라고 외치는 한 여자의 비명으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신발도 신지 못한 채 온 힘을 다해 도망가는 여자. 그리고 그 뒤를 쫓는 남자. 여자의 뒤를 쫓는 남자의 양손엔 도끼와 칼이 들려 있었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도끼로 여자를 공격하는 남자. 마치 여자를 처형하는 듯 보였다. 과연 여자를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은 건 무엇 때문일까.
온 힘을 다해 도망쳤지만, 여자는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여자를 잔인하게 살해한 남자, 그 정체는 바로 남편이었다. 사망한 아내는 미용실을 운영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세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18년이란 긴 결혼생활 동안 남편의 폭력으로 고통받았던 아내. 세 아이 또한 이 고통의 피해자였다.
아내는 남편을 여러 차례 신고했지만, 경찰은 안일하고 소극적인 대응만 할 뿐이었다. ‘접근금지’ 조치와 지급된 ‘스마트워치’는 아내를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지켜 주지 못했다. 남편의 잔혹한 폭행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아내의 마지막 선택은 위험을 감수한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이것으로도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었다. 아내의 처절하고 절박했던 신고. 말뿐이었던 접근금지 조치와 무용지물이었던 스마트워치가 아닌 경찰의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개입이 있었다면 아내가 마주한 비극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안현모는 한 지붕 아래에서 남편의 폭력을 견디며 살아왔을 피해자의 고통에 안타까워했다. 이지혜는 남편을 피해 법의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고 싶어 했던 피해자를 생각하며 가슴 아파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중대범죄수사청 공공사회안전수사과 방철 팀장과 범행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가해자의 진술과 범행 과정을 이야기하고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가해자의 행동과 심리를 분석해 본다.
너무 낮은 법의 울타리로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 “내가 죽어야 구속이 될까요”- 서산 아내 도끼 살인 사건은 2026년 10월 20일(화) 밤 9시 50분, KBS 2TV 스모킹 건>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 = KBS 2TV '스모킹 건')
◆ 한눈에 보기
· 발행 기관 : KBS
· 분류 : 스모킹 건
· 배포 : 10월 19일 10:25
출처 : KB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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