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핑크퐁컴퍼니

중남미가 K컬처의 새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약 6억 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소비 잠재력이 큰 이 지역에서 방탄소년단, 핑크퐁, 신라면이 각각 음악·콘텐츠·식품 분야에서 현지 접점을 넓히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콜롬비아 보고타 에스타디오 엘 캄핀에서 ‘BTS WORLD TOUR ‘ARIRANG’’ 남미 투어를 시작했다. 양일간 약 10만 관객을 모았고, 10월 한 달 동안 콜롬비아,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중남미 5개국에서 총 14회 공연을 이어간다. 당초 11회로 예정됐던 일정은 현지 반응에 따라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에서 각각 1회씩 늘었다. 공연 일정이 추가됐다는 점은 현지 수요가 단순한 팬덤을 넘어 시장성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규 5집 ‘아리랑(ARIRANG)’도 중남미에서 높은 스트리밍 수치를 기록하며 영향력을 뒷받침했다.

키즈 콘텐츠에서는 더핑크퐁컴퍼니의 ‘핑크퐁’ 유튜브 스페인어 채널이 구독자 2,000만 명을 넘겼다. 누적 조회수는 133억 7,000만 뷰, 누적 시청 시간은 7억 2,000만 시간이다. 중남미 인구의 60% 이상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만큼, 현지 언어와 문화를 반영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의 전통 명절인 ‘망자의 날(Día de los Muertos)’을 소재로 한 영상처럼 지역성을 살린 시도가 확장성을 키우는 흐름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스페인어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차세대 IP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농심은 멕시코시티 WTC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K-엑스포 멕시코’에 참가해 ‘신라면’ 부스를 운영했다. 멕시코는 중남미 최대 K푸드 수입국으로, 농심은 국내 라면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행사에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시식과 K팝 연계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브랜드 세계관을 반영한 ‘신버스(Shinverse)’ 콘셉트와 ‘에스파(aespa)’ 포토존도 마련됐다. 농심은 현지 유통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유통망 확대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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