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도 최근 공급될수록 분양가가 높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포 풍무역세권, 인천 검단신도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고양창릉 등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에서 지난해와 올해 나온 단지들을 비교한 결과,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모두 지난해보다 올랐다.
가장 큰 상승 폭은 고양창릉에서 나타났다. 올해 7월 공급된 S4블록 공공분양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8억 6,719만원으로, 지난해 1월 공급된 S5블록의 7억 7,289만원보다 9,430만원 높았다. 김포 풍무역세권에서도 올해 7월 나온 B4블록 ‘호반써밋 풍무III’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7억 6,250만원으로, 지난해 10월 공급된 B5블록 ‘김포풍무역세권 호반써밋’보다 6,100만원 올랐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와 인천 검단신도시 역시 각각 5,750만원, 3,630만원씩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분양가상한제가 주변 시세 급등을 막는 장치이긴 하지만, 택지비와 가산비, 상품 구성 변화까지 억제하진 못한다고 본다. 공사비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는 후속 분양일수록 가격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분양 시점을 늦출수록 선택지가 넓어지기보다 오히려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공사비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8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8.74로 전년 동월보다 5.98% 올랐다. 지난해 8월 상승 전환 이후 13개월 연속 오름세다. 국토교통부도 9월 15일부터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건축비를 ㎡당 223만 7,000원에서 232만 8,000원으로 4.07% 인상했다. 7월에도 철근 가격 상승을 반영해 기본형건축비를 ㎡당 222만원에서 223만 7,000원으로 0.77% 조정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분양가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집계한 10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14.3으로 전월보다 5.5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자재와 인건비 부담이 이어지는 만큼, 분양가상한제 단지라 해도 공급 시점에 따라 체감 가격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남광토건과 LH는 10월 경기 부천시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A-2블록에서 ‘부천대장 하우스토리 디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548세대 규모의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전용면적 59·74·84㎡로 구성된다. 대장홍대선 대장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GTX-D(계획), S-BRT(예정) 등 광역교통망 확충도 추진되고 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예정) 부지, 수변 산책로와 공원 계획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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