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업코드 확인이란 계정을 지키는 2단계 인증을 쓰다가 인증 수단을 쓰지 못하게 될 때를 대비해 미리 받아 둔 일회용 복구 코드를 열어 보고 점검하는 일을 말한다. 같은 '백업'이라는 말이 자료의 복사본을 뜻하기도 해서 검색 결과에는 두 갈래가 섞여 나온다. 이 기사는 백업의 기본 뜻, 백업코드를 받고 확인하는 요령, 백업 옵트아웃의 뜻, 자료 보관의 기본 원칙을 차례로 풀어 준다.
백업과 백업코드는 서로 다른 말이다
백업이란 원본 자료가 사라지거나 망가질 때를 대비해 따로 복사본을 만들어 두는 일이다. 영어로는 backup이라 쓰고, 동사로는 'back up'처럼 띄어 쓴다. 백업제나 백업재 같은 표기는 정해진 용어가 아니어서, 대개 백업 제도나 백업 자료를 뜻하는 것으로 읽는 것이 무난하다. 중요한 것은 복사본을 만드는 행위와 그 복사본 자체를 구분해서 이해하는 것이다.
백업코드는 이와 성격이 다르다. 문자나 인증 앱으로 받는 확인 번호를 쓰지 못할 때, 대신 입력해 본인임을 증명하는 미리 발급된 번호 묶음이다. 보통 한 번 쓰면 효력이 사라지는 일회용이며, 자료를 복사해 두는 백업과는 쓰임이 전혀 다르다. 그래서 '백업코드 받기'는 자료 보관이 아니라 계정 접근권을 보관하는 일에 가깝다.
백업코드 확인과 받기는 대체로 서비스의 계정 보안 설정 안에 있는 2단계 인증 항목에서 이루어진다. 메뉴 이름과 위치는 서비스마다 다르므로 해당 서비스의 공식 도움말을 따라야 한다. 새 코드를 만들면 이전에 받은 코드가 더는 통하지 않게 하는 서비스가 많지만, 이 역시 서비스마다 다르다. 코드를 확인한 뒤에는 남은 개수와 보관 상태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다.
자료 보관의 기본 원칙과 방법
백업 방법의 기본은 복사본을 하나가 아니라 여럿 두고, 서로 다른 매체와 서로 다른 장소에 나누어 두는 것이다. 널리 알려진 원칙으로 원본 외에 복사본 두 개를 만들고,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저장 매체를 쓰며, 하나는 멀리 떨어진 곳에 두라는 이른바 3-2-1 원칙이 있다. 방식도 전체를 통째로 복사하는 전체 백업, 바뀐 부분만 더하는 증분 백업, 마지막 전체 백업 이후의 변경분을 모으는 차등 백업으로 나뉜다. 어느 쪽이든 복사본이 실제로 열리는지 가끔 복원해 보아야 백업이 제 구실을 한다.
옵트아웃은 어떤 기능이나 정보 이용이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고, 이용자가 원하면 스스로 빠져나오는 방식을 가리킨다. 반대로 이용자가 직접 동의해야 켜지는 방식은 옵트인이라 한다. 그래서 백업 옵트아웃은 자동 백업이 기본으로 켜져 있는 서비스에서 이용자가 그 백업을 끄거나 거부하는 설정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끄면 보관되는 자료가 줄어드는 대신, 기기를 바꾸거나 잃었을 때 되살릴 길이 좁아진다는 점을 함께 따져야 한다.
어디서 막히고 무엇이 오해인가
실제로 가장 자주 어긋나는 곳은 코드를 받아 놓고도 쓸 수 없는 자리에 두는 경우다. 백업코드를 로그인하려는 바로 그 계정의 클라우드 문서에만 넣어 두면, 그 계정에 들어가지 못할 때 코드도 함께 잠긴다. 또 하나의 오해는 동기화가 곧 백업이라는 생각이다. 동기화는 한쪽에서 지운 내용이 다른 쪽에서도 지워질 수 있으므로, 되돌릴 별도의 복사본이 있어야 백업이라 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답도 달라진다. 개인 사진과 문서는 복사본의 위치와 주기가 핵심이고, 업무 자료는 누가 접근할 수 있는지와 보관 기간이 함께 걸린다. 계정 복구는 코드의 보관 장소가 핵심이다. 아래 표는 갈래별로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 나란히 정리한 것이다.
| 구분 | 내용 |
|---|---|
| 자료 백업 | 원본과 별도의 복사본을 다른 매체·다른 장소에 두고, 복원이 되는지 시험한다 |
| 백업코드 | 인증 수단을 쓰지 못할 때 쓰는 일회용 번호이며, 계정 밖의 안전한 곳에 따로 보관한다 |
| 백업 옵트아웃 | 기본으로 켜진 백업을 끄는 설정이며, 끈 뒤에는 복원 가능 범위가 줄어든다 |
| 동기화 | 기기 사이를 같은 상태로 맞추는 기능이며, 삭제도 함께 반영될 수 있어 백업을 대신하지 못한다 |
무엇을 먼저 확인하나
판단의 순서는 단순하다. 먼저 내가 지키려는 것이 자료인지 계정 접근권인지 가른다. 자료라면 복사본이 몇 개이고 어디에 있는지, 계정이라면 남은 백업코드가 있고 계정 밖에 보관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자동 백업이 기본으로 켜져 있는 서비스를 쓴다면 백업 설정 화면에서 옵트아웃 여부와 보관 범위를 살피고, 세부 기준은 해당 서비스의 공식 안내와 이용약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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