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립고 체험학습서 교감·교사·학생 음주 (사진= 연합뉴스 제공)

경남지역 한 사립고의 현장체험학습에서 인솔 책임자인 교감이 학생들의 음주를 사실상 묵인하고, 일부 교사와 학생들도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돼 교육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 14일 1학년과 3학년 학생 100여명이 부산의 한 아트센터로 일일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점심시간에 인근 대형 뷔페식당에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B교감은 식당에 비치된 생맥주를 가져와 1잔 마셨고, 이를 만류한 교사에게는 "한잔 정도는 괜찮지 않냐. 교사분들 마시고 싶으면 마셔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감을 제외한 인솔교사 16명 가운데 4명도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 중에서는 1학년 4명과 3학년 6명 등 10명이 종이컵 등에 맥주를 담아 마셨습니다.

한 인솔 교사가 제지하자 학생들은 "교감이 티 나지 않게 이 잔만 마시라고 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교감은 보고를 받은 뒤 "버리라고 할 수 없어 마시던 것까지만 마시게 했다"면서도 "마신 것을 티 내지 말라"는 취지로 말해 음주를 묵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체험학습 인솔 교사가 미성년자 음주를 허용한 만큼 학생 안전과 생활지도 의무 위반, 청소년 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도교육청은 지난 19일 권순기 교육감 지시로 관할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학교에 보내 사안 조사를 진행했고, 민주시민교육과와 중등교육과에서도 추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철저한 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한 뒤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를 재단 측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장체험학습 등 대외 교육활동 중 교원 복무와 학생 안전 관리 지침을 전 학교에 재차 강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 · · · · · · · ·

관련기사

▶ 미 오리건 초등학교서 16세 총격범 난사…어린이 3명·교사 1명 숨져

▶ 사이버한국외대 대학원, LA 교사·동포 한국어학 석사 입학금 50만 원 면제

▶ 건국대 학생 559명 참여, 광진구 6개 기관과 마음건강 검사·상담 부스 운영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머드노블 — 글을 읽고, 고르고, 이야기 속을 걷는다

저작권자 © 스페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