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한양

세종시에서 새 아파트가 나올 때마다 두 자릿수 경쟁률이 이어지고 있다. 도시 조성 초기 공급된 단지들이 속속 입주 10년을 넘긴 데다, 신규 입주 물량도 크게 줄면서 갈아타기 수요가 청약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8월 세종 5-2생활권에서 분양한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는 일반공급 240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 4250명이 몰려 평균 17.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1생활권에서 공급된 2개 단지도 각각 1순위 평균 13.31대 1, 12.04대 1로 마감됐다. 최근 분양한 3개 단지의 일반공급 물량 732가구에는 1순위 청약 접수만 1만404건이 들어왔고, 특별공급까지 포함하면 1만4145건에 달했다.

세종의 청약 경쟁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노후화한 기존 주택과 공급 공백이 겹쳐 있다. 세종시에는 2015년까지 총 4만1285가구가 입주해 지난해까지 누적 입주물량 11만5306가구의 35.8%를 차지했다. 2014~2015년 2년 사이에만 3만2310가구가 집중 입주한 만큼, 교체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일 시기에 들어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연간 입주물량은 2015년 1만7323가구에서 지난해 1689가구로 줄었고,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입주물량도 7481가구에 그쳤다.

공급 부족은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와 내년 2년간 세종시 내 입주 예정 물량은 0가구로 집계됐고, 2028년 입주 예정 물량도 1765가구에 불과하다. 2028년이면 입주 10년 초과 아파트는 6만4301가구로 전체의 54.9%까지 늘어난다. 노후 주택 비중은 커지는데 새 아파트 선택지는 줄어드는 구조가 굳어지는 셈이다. 여기에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중앙행정기관의 단계적 이전 계획까지 겹치며 세종의 주거 수요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BS한양은 오는 11월 세종특별자치시 합강동 5-1생활권 L6·L7·L8·L11블록에서 ‘세종스마트시티 엘 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2191가구와 오피스텔 125실로 조성되며,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5-1생활권은 2018년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된 곳으로, 자율주행 교통체계와 로봇 배송, 스마트 헬스케어 등 도시 서비스가 단계적으로 도입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세종의 새 아파트 공급 공백이 길어질수록 청약 수요가 신축 단지로 더 쏠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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