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 규모 7.0 지진 (사진= 연합뉴스 제공)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자치구 나취시 바칭현에서 22일 오후 10시 33분 규모 7.0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2.40도, 동경 93.79도이며 진원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23일 오후 1시 기준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76명으로 집계됐고 가옥 339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으며 축사 20곳도 피해를 입었다.

23일 오전 7시까지 확인된 여진은 413회이며, 가장 큰 규모는 4.3이었다. 칭짱철도 일부 구간은 지진 직후 운행이 긴급 중단됐다. 당국은 5천여명을 투입해 구조와 부상자 치료, 주민 대피를 진행하고 도로와 터널 등 위험 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규모가 크고 진원이 얕아 강한 진동이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와 가옥 붕괴, 전력·통신시설 손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바칭현의 한 호텔에서는 건물에 균열이 생기고 집기가 바닥에 떨어져 투숙객들이 대피했다. 인근 린즈시에서 휴가 중이던 한 관광객은 캠핑카에서 잠을 깨울 정도의 흔들림이 약 1분간 이어졌다고 전했다.

바칭현은 평균 해발고도 4천800m 이상이며, 2020년 기준 인구는 5만6천여명이다. 이 지역에는 사흘간 간헐적인 눈이 예보돼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력을 다해 수색·구조하고 부상자를 치료하는 한편, 최대한 사상자를 줄여야 한다”고 지시했으며, 추위와 날씨 변화를 살펴 2차 재해를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리창 총리도 잦은 여진을 언급하며 지진 모니터링과 예측, 재해 예방·대응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중국에서 규모 7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중국지진대망 측정 기준으로 2024년 1월 23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스현에서 규모 7.1 지진이 난 뒤 처음이다. 티베트에서는 지난해 1월 7일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으며, 미국지질조사국 기준 규모는 7.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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