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두고 민주당의 의사결정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내 분위기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8일 민주당 5·6선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통합을 강조하며 국정에 도움이 되도록 당도 단결해달라고 당부했고, 김어준 공장장을 잘 설득해보라는 말도 했다고 농담 섞어 말했다.
조 대법원장 탄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는 탄핵을 주장하지만, 중도층과 대국민 설득을 위해 국정조사라는 단계를 먼저 거치자는 의견이 당 안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조 대법원장의 임기가 내년 6월 5일 만료된다며, 지금 탄핵안을 발의하더라도 국회 통과와 헌재 인용 여부는 별개라고 말했다.
또 많은 국민과 중도층이 아직 사법부를 가장 신뢰하고 있다며 역풍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당의 결정이 늦다는 일부 지지층의 불만을 전했고, 박 의원은 집권 여당인 만큼 여러 조율이 필요하다고 맞받았다.
박 의원은 졸속으로 처리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지도부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 씨가 박 의원의 표정이 가장 어둡다고 말하자 박 의원은 최근 김 씨가 표정을 더 어둡게 만든다고 응수했다.
두 사람은 내란세력 집권 가능성, 밝은 세상, 민주당이 잘해야 한다는 표현을 주고받으며 마무리됐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지금 잘하고 있다고 했고, 김 씨는 아니라고 답한 뒤 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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