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표시된 코스피 지수 (사진= 연합뉴스 제공)

코스피가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반등한 데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2.43포인트(3.05%) 상승한 5,821.22다. 이후 상승세가 1%대로 다소 축소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34포인트(2.43%) 오른 5,786.13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조절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9억원, 121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이 1천173억원 순매도 중이다.

뉴욕 증시 기술주 반등과 반도체 대형주 강세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반등한 영향에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우상향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07%)과 삼성바이오로직스(-1.72%)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3.30%), 기계·장비(3.27%), 전기·전자(3.08%) 등은 상승하고 오락·문화(-1.88%), 제약(-0.27%), 부동산(-0.04%) 등은 하락하고 있다.

전일 증시 동향과 주요 기관 및 투자자 매매 동향

앞서 지난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29포인트(3.59%) 내린 5648.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4%대 하락 폭을 오가며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298억원, 51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66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물량으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은 365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SK하이닉스의 2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은 지난달 29일 시작해 내년 1월 말까지 진행된다. 지난 2일에는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며 2% 넘게 오른 5859.08로 마감했다. 당시 기관은 1조2329억원을 순매수했고 연기금도 169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으며 기타법인은 541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3475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구분지수(포인트)등락률(%)주요 특징
코스피(당일 장중)5821.223.05기술주 반등 영향
코스피(전일 마감)5648.79-3.59AI 투자 수익성 우려
코스피(전전일 마감)5859.082.24기관 매수세 유입
코스닥(당일 장중)713.971.36상승 폭 축소

코스닥 시장 흐름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등락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58포인트(1.36%) 오른 713.97이다. 코스닥 지수도 이후 상승 폭이 1% 안쪽으로 축소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1.35포인트(1.61%) 오른 715.74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667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7억원, 20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2.85%), 에코프로비엠(2.05%), 주성엔지니어링(3.55%) 등이 오르고 알테오젠(-3.75%), HLB(-17.44%), 휴젤(-0.37%) 등은 내리고 있다. 앞서 3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97포인트(4.08%) 내린 704.39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3억원, 23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31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8포인트(1.38%) 오른 734.36을 기록했다. 기관이 62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0억원, 322억원을 순매도했다. 당시 이오테크닉스,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등 반도체 소부장주가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미국 중간선거 및 주요 경제 변수와 향후 전망

4일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3일 미국 중간선거와 정규장 마감 후 발표된 AMD 실적 등이 꼽힌다. 중간선거는 한국시간으로 3일 밤 투표가 시작돼 4일 오전 10시쯤 동부 지역 대부분에서 투표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서부 지역은 오후 1시쯤까지 투표가 이어진다. 국내 정규장 동안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 임정은·태윤선 연구원은 최근 2018년 중간선거 이후와 유사한 증시 조정 우려가 확대되고 있으나,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조 변화 기대가 낮고 데이터센터 규제가 투자 위축으로 직결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과거 대비 덜 흔들리는 연말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발 기술주 충격에도 연기금과 자사주 수급을 기반으로 코스피가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앞서 3일 주간거래 마감 기준 1341.0원을 기록했다.

향후 국내 증시는 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와 증권가 자료에 따르면 연기금의 수급 동향과 자사주 매입 물량 등이 하단 지지 요소로 작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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