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순천대학교에 정원 60명 규모의 의과대학 설립이 확정되면서 전남광주 동부권 의료 인프라가 개선될 전망이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4일 순천대와 경북 국립경국대에 각각 60명·40명 정원을 배정하고, 2030년 첫 신입생 입학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목포대와 서남권의 반발이 이어지고, 구체적인 병원 부지 확보·재원 마련 등 실무적 과제가 남아 있다.
순천대 의대 신설, 정원 배정 및 추진 절차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경상북도에 각각 ‘지역 의대 설립 추진단’을 구성해 의대 설립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순천대와 경국대에 총 100명 정원을 배정했다. 순천대는 60명, 경국대는 40명 정원을 받았다. 정부는 2029년 의사 인력 수급 재추계를 바탕으로 2032년 이후 추가 정원 배정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2030년 신입생 입학이 시작되고 신설 의대가 지역 의료를 뒷받침하는 우수 의료인을 양성하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대학 | 정원 | 목표 입학 연도 |
|---|---|---|
| 국립순천대학교 | 60명 | 2030년 |
| 국립경국대학교 | 40명 | 2030년 |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8월 30일 순천대를 의대 후보 대학으로 추천했으며, 후보 대학 선정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던 만큼 여러 차례 소명 자료 확인과 외부 법률 자문을 거쳐 적정성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후 교육부와 복지부는 공동으로 ‘지역의대 설립 지원단’을 설치해 추진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목포대·서남권 반발과 법적 쟁점
순천대가 의대 설립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지만, 목포대와 서남권 지역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목포대는 9월 4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상대로 후보 대학 선정·추천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법원은 2일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지만, 목포대는 본안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가 목포대를 포함해 직접 심사할 것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전남광주 서남권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대학 추천 과정의 심사 자료와 평가 근거 전면 공개, 독립적인 검증, 그리고 목포대를 포함한 원점 재심사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전남광주시는 의대가 없는 목포 등 서남권 지역에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을 설립해 의료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역 의료 인프라 확대 계획과 과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황기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서남권 발전전략 TF’를 가동해 의료체계 구축·지역발전·SOC·대학 지원 등 4개 전담반을 운영한다. 주요 검토 과제로는 목포에 대학병원급 중증 진료 역량을 갖춘 거점병원 구축, 암·심뇌혈관·중증 외상·소아·분만 등 취약 분야 의료진 확보, 첨단 의료 장비 지원 등이 있다. 또한 목포대 특성화와 의학교육·연구 기반 강화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재원, 추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남광주시는 정부 발표 이후 “모든 지역을 하나로 이어 의료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밝히며, 선정되지 않은 대학과 지역에 대해서는 대학병원급 수준의 의료 인프라 확충을 포함한 서남권 대전환 계획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향후 일정과 기대 효과
정부는 의대 설립을 위한 부지 확보, 교육병원 설립, 교수진 채용 등 실무 절차를 차례로 진행한다. 순천대는 이미 순천시 소유 임야를 무상 임대하겠다는 협약서를 체결했으며, 부지 기확보가 인정돼 후보 대학 선정에 반영되었다. 교육부와 복지부는 ‘지역의대 설립 추진단’과 ‘지원단’을 통해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2030년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교육 인프라를 조성한다.
전남광주와 경북 지역은 각각 의료 접근성 향상과 의사 인력 공급 확대라는 기대 효과를 갖는다. 순천대 의대가 개교하면 지역 내 의료 인프라가 강화되고, 장기적으로는 의사 정착률 제고와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32년 이후 추가 정원 배정과 지속적인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순천대는 ‘시도-대학 지역의대 설립 추진단’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설계와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교육부·복지부는 지원단을 통해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최종적인 의대 개교와 교육병원 설립은 2030년을 목표로 차근차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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