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무안청사에서 열린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장 비서실·보좌기관의 역할 부진을 비판했다. 고경애(서구3) 의원은 비서실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 내 580억원 규모 주한미군 시설 공사를 언론 보도로 처음 파악한 점을 들어 중앙부처 정보수집과 위험 관리 기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시정상황실의 국회 협의 실적이 0건이며, 중앙부처 동향 자료가 언론 보도 제목을 나열한 수준에 머물러 업무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박정선(비례) 의원은 비서실 인력 70.4%가 5급 이상이고 별정직 12명의 업무가 사실상 동일하게 기재된 점을 들어 “머리만 떠다니고 손발이 움직이지 않는 가분수 조직”이라 비난했다.
오미섭(서구2) 의원은 정무 보좌진의 업무분장과 성과지표가 불명확하고, 수석들의 성과계획이 추상적이라며 구체적인 업무분장표와 정량적 성과지표, 권역별 소통 실적 제출을 요구했다. 그는 시장 지시사항 41건 중 16건만 완료됐으며, 국무회의 18차례 중 시장이 약 10차례 참석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신민호 의회운영위원장은 보좌조직의 비대화와 실·국 업무 중복으로 인한 ‘옥상옥’ 구조, 책임 소재 불분명 문제를 지적하고 기관별 역할과 업무 경계를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다. 장성애(비례) 의원은 시민 민원·정책 제안 창구 운영과 정책 건의가 실제 반영 여부와 관계없이 ‘해결’로 처리되는 문제를 지적했으며, 박진한(비례) 의원은 광주·전남 공무직노조 간 협의 불균형과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 계약 만료에 따른 인권조사 업무 공백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윤주식 시장 비서실장은 미군 시설 공사에 대해 “군사 관련 정보에 대한 지방정부의 접근에 한계가 있었다”고 답변했고, 보좌조직 고위직 편중에 대해서는 “대외 협의와 조정에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업무분장과 인력 배치를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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