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혈액원도 원격 해킹 공격 받아 (사진= 연합뉴스 제공)

프랑스 보건부와 프랑스 혈액원(EFS)은 지역 혈액원 여러 곳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으나 현재 상황이 통제되고 있으며 보관 중이던 혈액 제제에는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혈장 냉장 보관 시설 3곳에서 온도 및 제상 기준값이 극도로 높은 수준으로 올려졌으며, 현지 언론에 따르면 -30도여야 할 냉장 설비 온도가 110도까지 올라가도록 조작됐다.

이번 공격은 해당 시설들에 냉장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를 겨냥해 발생했다. 보관 중이던 수혈용 혈장 주머니와 의약품 제조용 혈장은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겨지거나 안전 조처가 이뤄졌으며, 모니터링 시스템이 이상 현상을 신속하게 감지해 직원들이 즉각 대응할 수 있었다.

찰리 뒤부아 혈액원 대변인은 경보가 울린 후 직원들이 연결이 되지 않은 다른 냉장고로 혈액을 옮겼으며 이후 채혈과 혈액 공급 업무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국가 사이버안보 당국은 보건부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에서는 수백 개 슈퍼마켓 냉장고 온도를 50도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해킹 사태가 발생해 유럽 10여 개국으로 번졌으며, 네덜란드 유통업체 아홀드 델레이즈는 이번 공격으로 4분기 매출액이 최대 2억5천만유로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최대 1억유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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