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이 11·3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을 탈환하게 되면서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하원의장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하원의장은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미국 권력 서열 3위에 해당하는 자리로, 제프리스가 의장에 오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을 견제할 민주당의 핵심 인물로 부상하게 된다.
제프리스 대표는 3일 밤 워싱턴DC에서 열린 민주당 행사에서 "미국이 돌아왔다. 오늘 위대한 미국의 재도약이 시작된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이어 "하원 민주당이 미국 의회의 통제권을 되찾았다"며 "여러분은 대통령이나 부통령, 대법원이 아닌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사실을 아는 의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70년 8월 4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제프리스는 빙햄턴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조지타운대에서 공공정책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변호사로 일하다 정치에 뛰어들었으며, 2012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2022년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뒤를 이어 원내대표로선출된 바 있다.
그는 과거 하원 본회의장에서 래퍼 노토리어스 B.I.G.의 가사를 인용하거나 트럼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활약하는 등 대중적인 소통 능력을 보여왔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가운데 제프리스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조사와 견제를 주도하는 동시에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조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 · · · · · · · · ·
관련기사
▶ 북한, 미중간선거 당일 동해상 미사일 발사…한미 연합 방위태세 강조
▶ 미중간선거 D-2, 트럼프 아이오와·캔자스 방문…민주당 내부 갈등 격화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