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지컬 AI 전문기업 씨이랩(189330)이 비전 AI 기반 영상분석 플랫폼 ‘XAIVA(엑스아이바)’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더한 ‘XAIVA Agent’를 5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관제 담당자가 여러 CCTV 화면과 알림 기록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일상적인 문장으로 물으면 필요한 이벤트를 찾아 정리해주는 방식이다.
새 기능은 문장형 검색과 요약에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어제 C동 위험구역 진입 이벤트 찾아줘”라고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장면을 찾아 상황을 설명하고, “이번 주 구역별 침입 탐지”처럼 물으면 통계와 지난주 대비 변화까지 정리해준다. 결과는 PDF 보고서로 내려받을 수 있고, 사내 안전 규정과 매뉴얼을 등록해 두면 관련 질문에 근거를 찾아 답하는 구조다.
첫 화면의 ‘지금 확인해 볼 만한 것’ 기능도 눈에 띈다. 지난주보다 늘거나 줄어든 이벤트, 같은 장소에서 반복된 이벤트, 특정 시간대에 몰린 이벤트를 골라 문장으로 보여준다. 기자의 시각에서 보면 이 기능은 단순 감시를 넘어 현장 상황을 해석하는 쪽으로 영상 AI의 쓰임새를 넓히려는 시도로 읽힌다. 사고 이후 대응보다 위험 징후를 먼저 찾는 흐름이 강화되는 만큼, 관제 업무의 방식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XAIVA Agent는 현장 CCTV에 24시간 연결된 XAIVA 엔진과 연동된다. 130종 이상의 비전 모델로 안전모 미착용, 화재, 작업자 쓰러짐, 위험구역 진입 등을 실시간 감지하고, 에이전트는 수주간 쌓인 이벤트를 장소·시간대·주간 추이로 해석한다. 별도 개발이나 외부 서비스 연동 없이 XAIVA 안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분석은 고객사 내부 서버에서 이뤄진다. 외부 인터넷 연결이 없는 폐쇄망 온프레미스 환경을 지원해 영상과 분석 결과가 현장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설계했다. XAIVA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지능형 CCTV 성능인증과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CCTV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지켜볼 사람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제는 AI가 필요한 장면을 찾아 상황을 문장으로 설명하고, 사람은 판단과 대응에 집중하는 관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밀한 감지와 현장 맞춤 해석을 앞세워 건설·첨단 제조 현장은 물론 공공 관제와 중소 사업장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씨이랩은 지난 9월 엔비디아가 주관한 글로벌 컴퓨터 비전 경진대회 ‘2026 AI City Challenge’ 트랙4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해 ECCV 2026 현장에서 수상한 바 있다. 문장으로 묘사한 대상을 실제 영상 속에서 찾아내는 기술을 앞세워 자연어 기반 영상 이해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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