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양자기술 사업화 지원을 위해 운영한 제3기 서울퀀텀캠퍼스에서 우수과제 4건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5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데모데이와 수료식을 열고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을 뽑았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에는 30명이 참여해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소재부품 분야의 사업 아이템 12개를 구체화했다. 서울시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공동 운영하는 서울퀀텀캠퍼스는 연구자와 예비창업자 등이 보유한 양자기술의 사업화를 돕는 교육 플랫폼이다. 서울시는 수상팀에 3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특허·투자 컨설팅 등 후속 지원을 제공한다. 시는 2024년부터 서울퀀텀캠퍼스를 운영하며 사업 아이템 25개를 발굴하고 창업기업 4개를 배출했다.

3개월간 30명 참여한 사업화 과정

서울퀀텀캠퍼스 3기 양자기술 사업화 과정은 8월 6일 개강했다. 예비창업자와 연구자, 스타트업 종사자 등 30명이 참여해 3개월가량 교육을 받았고, 양자컴퓨팅과 통신, 소재·부품 분야에서 12개 사업 아이템을 다듬었다. 서울시는 이 과정에서 대학, 출연연구기관, 공공기관, 기업, 투자·컨설팅 기관 등 총 25개 기관 전문가가 참여해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시장 진출과 투자유치에 필요한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구분숫자
참여 인원30명
사업 아이템12개
참여 기관25개
지원금300만원~1000만원

서울시는 양자기술을 복잡한 계산을 수행하는 양자컴퓨팅, 정보보안에 활용되는 양자통신,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는 양자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미래기술로 소개했다. 다만 연구 성과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투자유치 등 전문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과정은 기술교육을 넘어 사업계획 수립과 투자 컨설팅까지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상은 3차원 유리 기반 광소자 개발팀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교육생들이 발전시킨 사업 아이템을 발표했고, 사업화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4개 팀이 선정됐다. 대상은 3차원(3D) 유리 기반 광소자를 개발한 TIQL팀이었다. 팀 대표는 김홍렬이다. 최우수상은 양자 내성 기술 기반 국방·공공용 통합 보안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을 개발한 퀀텀시스템팀이 받았고, 대표는 신준희다.

우수상은 두 팀에 돌아갔다. 하나는 양자 학습 기반 지능형 폐쇄회로(CC)TV 이상 탐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김재욱 씨의 개인 과제였다. 다른 하나는 양자암호 기술을 활용한 긴급 보안 통신용 양자 보안 모듈 서비스를 개발한 SDT팀이었다. 대표는 박영준이다. 서울시는 이들 수상팀에 사업화 지원금을 주고, 특허·투자 컨설팅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시제품 제작, 특허 출원, 전시회 참가 등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부터 이어진 1·2기 성과

서울퀀텀캠퍼스는 2024년부터 양자기술을 활용한 창업기업을 배출해 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앞선 1·2기 교육과정에서는 사업 아이템 25개를 발굴하고 창업기업 4곳을 만들었다. 지난해 2기 교육과정에 참여한 옵티큐랩스는 양자컴퓨터에 활용되는 고안정성 레이저 모듈 기술을 발전시켜 특허를 출원했고, 올해 초 2억원의 초기투자를 유치했다.

서울시는 수료기업에 서울형 연구개발(R&D) 양자 분야 지원사업 공모 가점을 부여하고, 우수과제가 실제 창업과 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 양자컴퓨팅 클러스터와 서울퀀텀캠퍼스의 연계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발굴된 과제가 클러스터 안의 연구개발, 실증, 기업지원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양자 분야 인재 양성과 기술개발, 사업화를 잇는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겨울캠프와 향후 지원 일정

서울시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이어간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5일간 서울퀀텀캠퍼스 겨울캠프를 운영한다. 신청은 18일까지 받는다. 겨울캠프에서는 양자컴퓨터 기본 원리와 실습, 양자와 인공지능(AI) 연계 교육 등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양자기술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현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데모데이에서 발굴한 우수과제가 연구개발과 창업, 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형 연구개발(R&D)과 양자클러스터 등 후속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27년 홍릉 R&D지원센터, 2030년 서울퀀텀허브 조성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퀀텀캠퍼스에서 시작된 과제가 향후 사업화 지원과 공간 인프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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