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 4.00%로 인상 (사진= 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은행(BOE)이 5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4.0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영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2023년 8월 연 5.25%로 0.25%포인트 오른 뒤 3년 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이날 위원 9명 가운데 8명은 0.25%포인트 인상에 찬성했고, 1명은 4.25%로 0.5%포인트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잉글랜드은행은 올해 2월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고 봤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5%로,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고 11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은행은 내년 중반까지 영국 CPI 상승률이 5% 가까이로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오늘의 인상이 불가피하고 연속적인 인상의 시작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면서도 "그러나 중동 전쟁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마지막 인상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물가 상승 압력 위험을 완화하는 소식이 없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그 뒤로는 에너지 가격과 물가 동력 증거에 따른 조건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잉글랜드은행은 올해 영국 GDP가 지난해보다 1.6% 늘고, 내년 성장률은 1.3%가 될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2028년 성장률 전망치는 1.2%로 낮췄습니다. 이번 인상은 유럽중앙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보다 늦게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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