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타트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것과도 일치한다.

주요 국가별 성장은 엇갈렸다. 독일은 전분기 대비 0.2% 성장했으며, 스페인은 0.6% 상승했다. 반면, 프랑스는 0.1% 역성장을 기록했고, 이탈리아는 성장률이 0%에 머물렀다. 아일랜드는 5.5%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결과가 에너지 가격 상승과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가 압박, 여름 폭염·가뭄에도 불구하고 유럽 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AFP에 따르면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 버트 콜라인은 "에너지 충격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산업계가 국방·인프라 투자와 기술 부문 호황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의 경제 위축과 정치·재정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가운데, 유로존 정책 당국은 경기 하방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파올로 그리냐니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징후를 보이며 복합적인 상황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EU 27개국 전체로는 3분기 경제가 전분기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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