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체 보도에 따르면 11월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2% 떨어져 약 19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5%,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하락했다.
매도세는 반도체주에 집중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2.25% 추락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브로드컴이 10.43%, 엔비디아가 9.26% 각각 내렸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13.40%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인공지능(AI) 산업 규제 강화와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한 방송은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 후보가 승리한 점을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텍사스는 구글·메타·오라클·오픈AI 등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를 이어 온 지역으로, 히노호사 당선인은 데이터센터 건설 일시 유예와 건설 기업에 대한 특정 세제 혜택 폐지를 공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선거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은 역사상 최악의 날 중 하나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퇴직연금 ‘401k’가 떨어진 것도 공화당이 아니라 ‘더모크랫(Dumocrat·멍청한 민주당원)’ 탓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두려워 말라. 우리는 곧 어떤 식으로든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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