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11월 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상원의원과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AP통신과 CNBC 등 매체 보도에 따르면 상원 선거에서는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를 꺾었다. 선거정보업체 디시전데스크HQ 집계로 개표율 84% 기준 탈라리코 후보는 55.06%, 팩스턴 후보는 43.20%를 득표했다.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에서 민주당이 상원 선거를 이긴 것은 1988년 이후 38년 만이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지나 이노호사 후보가 공화당 현직 그레그 애벗 주지사를 눌렀다. 개표율 83% 기준 이노호사 후보는 53.11%, 애벗 주지사는 45.55%를 얻었다. 이노호사 당선인은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즉각 일시 중단하는 모라토리엄을 공약했고, 주의회가 관련 규제를 마련할 때까지 신규 개발도 막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벗 주지사의 AI 규제 공약에 대해서는 선거철에나 통하는 쇼라고 비판했다.
텍사스는 반도체 분석기관 세미애널리시스 집계상 2028년까지 미국 데이터센터 순증설 물량의 약 30%를 차지할 최대 거점이다. 규제 강화 우려는 시장에 곧바로 반영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4일 오전 거래에서 S&P 500 지수 선물은 최대 1.2%,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2.2% 내렸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대 4% 하락했다. 대만 TSMC도 떨어졌다.
GLJ 리서치의 고든 존슨은 이노호사 당선으로 텍사스에서 약 13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용량이 즉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력은 확보됐지만 주 환경 허가가 없는 프로젝트는 12~18개월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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