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파키스탄 총사령관 회동 (사진= 연합뉴스 제공)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8월 24일 테헤란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국방군 총사령관과 회동해 미국이 이란을 대하는 어조와 접근법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 대통령실 성명을 인용한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8월 25일 이같은 내용이 알려졌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강압과 위력 행사에 대한 의존은 집행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당한 권리와 국제 규범에 기반해" 미국이 이란에 대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종전 중재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지속적인 의지와 공동 협력"을 통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명시된 목표가 달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군 당국 성명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는 사태 악화 방지 조치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 분쟁 종결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무니르 총사령관과 함께 테헤란을 찾은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은 SNS 엑스(X)에 "회담이 매우 긍정적 분위기로 마무리됐으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우리 논의가 이란과 미국의 갈등, 중동 긴장 상황과 향후 방향, 이슬라마바드 MOU를 복원하기 위해 양측이 해야 할 조치들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종전 MOU 체결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무니르 총사령관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이란 측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과도 회동했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파키스탄이 조력자 역할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무니르 총사령관과 나크비 장관의 테헤란 방문은 미국이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킨다는 이른바 '경제적 D-데이' 제재 발표와 맞물려 이뤄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과 특정 물품을 거래하는 다른 국가에 2차 제재를 부과하는 등 새로운 대이란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에 맞서 "2년 경제 계획을 수립했다"며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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