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타임스] 정세연 기자=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6일,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선언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의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파업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학교 내에서 급식과 돌봄 서비스를 주로 담당하며, 이들의 수는 전체 교직원의 41%에 달한다. 학비노조는 이러한 노동자들이 ▲ 실질임금 인상 ▲ 임금체계 개선을 위한 협의 기구 마련 ▲ 급식실 내의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 ▲ 방학 중 생계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학교 급식실의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조기 퇴사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정혜경 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조리실무사의 자발적 퇴사 비율은 56.7%였으며, 2024년에는 60.4%로 증가했다. 6개월 내 퇴사율 또한 점증하고 있다.
교무 실무사들도 그들 직무의 확장에 비해 적절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을 토로했다. 이들은 학교의 역할 확장을 이유로 점점 더 많은 관리업무를 떠안고 있으나, 그에 따른 직무 가치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비노조는 전국 학교 비정규직에서 약 6만 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업이 시행되면 일부 초·중·고등학교에서는 급식 대신 빵과 우유 등의 대체식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에 각 교육청은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에도 학비노조의 유사한 이유의 총파업으로, 서울 시내 학교 중 일부에서 급식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사례가 있었다. 당시 학생들에게는 빵과 우유 등이 급식으로 제공됐다.
이 외에도 학비노조와 함께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로비에서 이주호 부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교육부가 학교 비정규직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