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열렸던 여성의 날 기념 행사에서 여성들의 권리와 성평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연합뉴스
전국 곳곳에서 열렸던 여성의 날 기념 행사에서 여성들의 권리와 성평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연합뉴스

[스페셜타임스] 정세연 기자=전국 곳곳에서 열렸던 여성의 날 기념 행사에서 여성들의 권리와 성평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서울 광화문에서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최한 제41회 한국여성대회가 열리며 성평등 사회를 위한 강력한 메시지가 전해졌다.

집회에 참석한 여성들은 차별과 혐오 없는 사회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내란 종식과 더불어,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여성과 성평등의 의제를 우리 사회의 중심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연단에는 성폭력 피해자로 알려진 최말자 씨가 올라 주목받았다. 1964년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한 남성의 혀를 깨물어 절단한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최씨는 지난해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여성 피해자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싸우는 활동가들의 덕택에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며,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내일은 더 나은 세상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도 이 자리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원 장관은 "성평등이 실현되지 않고서는 민주주의가 완성될 수 없다"며, "실질적 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전진에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젠더폭력해결페미니스트연대는 광화문광장에서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10주기를 기념하여 전국행동 선포 회견을 열었다.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장은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디지털 성폭력과 딥페이크 성범죄는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의 부족한 대처를 비판했다. 이어 "여성폭력과 젠더폭력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함께 행동할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회견 후에는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몸으로 표현하는 '다이인' 퍼포먼스가 펼쳐졌으며, 이날 참석자들은 강남역 사건의 10주기인 5월 17일까지 연서명을 통해 여성 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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