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폭염 한풀 꺾여 (사진= 연합뉴스 제공)

40도를 웃돌던 대구·경북의 극한 더위는 8월 4일 들어 한풀 꺾였다. 다만 곳곳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6도를 넘어서면서 무더위 자체는 이어졌다. 전날과 달리 대구와 경북에 폭염중대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으나,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 또는 폭염주의보가 그대로 유지됐다.

대구기상청 집계를 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주요 지점 최고기온은 고령이 37.3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구미와 예천(지보)이 37.2도, 김천·칠곡·성주가 36.5도, 상주와 안동(하회)이 35.7도를 나타냈다. 대구에서는 북구가 36.5도, 서구와 달성군이 36.4도, 군위군이 35.7도, 동구 신암동이 35.5도까지 올랐고 대표지점인 동구 효목동은 34.2도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폭염일로 분류한다. 이날 경주와 울진 등 동해안 일부를 뺀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이 이 기준을 넘겼다. 특히 고령, 성주, 구미, 안동(하회), 김천, 칠곡, 상주, 예천(지보), 대구 북구, 대구 군위군 등 14개 지점에서는 최고체감온도가 36도를 웃돌았다.

대구·경북의 더위가 다소 물러선 배경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동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한층 뜨겁고 건조해져 수도권과 전남권이 더 무더워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고 더위의 기세가 꺾인 것은 아니어서 당분간 무더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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