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심판과 경기 감독관 등에게 여러 차례 성 접대를 제공한 사실이 JTBC 보도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협회 직원들은 법인카드로 유흥 주점과 안마시술소, 노래방 등에서 결제를 진행했으며, 한 차례 사용 금액이 수십만 원에서 100만 원을 넘긴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접대 대상으로 거론된 경기는 총 7경기로, 2011년 9월 오만과의 런던 올림픽 예선, 2012년 2월 쿠웨이트와의 브라질 월드컵 예선, 같은 해 3월 카타르와의 런던 올림픽 예선 등이 포함됐다.

해당 보도는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커뮤니티 중 하나인 레딧의 축구 게시판에도 공유되며 파장이 해외로 번졌다. 게시물에는 "대한축구협회가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2 런던 올림픽 예선에서 외국인 심판들에게 여러 차례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제목이 달렸고, 협회를 향한 비판과 함께 이번 사안과 무관한 2002 한일 월드컵 성과를 폄훼하는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한 이용자는 "2002년은 어땠나"라고 반문했고, 이에 "2002년에는 아예 성매매 업소를 지었을 것", "블라터를 위한 전용 방까지 만들었을 것"이라는 조롱성 답글이 이어졌다. 또 다른 이용자는 "증거가 없다면 심판의 무능으로 보는 편이지만, 2002년 판정은 너무 노골적이었다"며 당시 4강 진출 과정까지 의심했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일부 판정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특히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에서 주심을 맡았던 에콰도르 출신 바이런 모레노를 향해 거센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다만 포르투갈전에서 나온 벤투의 퇴장은 명백한 정심이었고, 스페인전에서도 한국이 판정 피해를 본 장면이 분명히 존재했다. 당시 한국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조직적인 압박 축구를 앞세워 4강 신화를 썼으며, 이번에 불거진 성 접대 의혹은 시기와 대상 경기 모두 2002 한일 월드컵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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