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가 자회사인 충칭 SVW 케미컬에 연산 5만 미터톤 규모의 특수 폴리비닐알코올(PVA) 수지 설비를 새롭게 가동했다고 6일 밝혔다. 새 설비는 가동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품질 규격을 충족하는 제품을 생산했고, 첫 출하 물량은 유럽으로 보내졌다.

이번 증설로 해당 부지의 총 PVA 생산능력은 연 21만 미터톤으로 늘었다. 시노펙 측은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급 PVA 단일 부지 생산기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늘어난 생산능력은 태양광, 전자, 광학필름, 제약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쓰이는 특수 소재 공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PVA는 물에 녹고 생분해되는 고분자 소재로 산업 전반에서 쓰인다. 특히 고순도·고투명 등급은 광학필름과 편광판, 제약용 소재, 자동차·고속철도 안전유리 등에 활용되며 섬유와 건축자재, 수용성 포장재로도 쓰인다. SVW 케미컬은 현재 100종이 넘는 PVA 등급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신규 설비는 알콜분해와 정밀 정제 공정을 통해 특수 등급 제품의 대량 생산을 뒷받침한다.

건설 과정에서는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면서도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었던 것으로 전해�다. 새로 도입된 중합 공정 덕분에 이전 세대 설비보다 생산능력이 40% 늘었고, 배기가스·폐수 회수 장치 4기와 자동화 포장 시스템도 함께 갖춰 자원과 운영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공사는 17개월에 걸쳐 진행됐고 이 기간 198만 시간 동안 안전사고 없이 작업이 이뤄졌다.

SVW 케미컬은 PVA 연구·생산 분야에서 40년 넘게 사업을 이어온 곳으로, 초창기 1개 등급에 불과했던 제품군을 100개 이상으로 늘려왔다. 70여 개 제품을 40개국 이상에 수출하며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입지를 다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증설은 고순도 특수 소재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에 대응해 생산 기반을 선제적으로 넓힌 조치로 풀이된다. 회사는 확대된 생산능력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특수 소재 개발과 PVA 제품군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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