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파행 계속 (사진= 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이 8월 7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윤리위 내홍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사퇴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사퇴로 윤리위는 이날부터 충원된 위원 2인을 포함한 7인 체제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5인 체제로 돌아가게 됐다.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은 이날 윤리위 회의에서 윤민우 위원장에게 동반 사퇴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저희는 윤리위의 파행 봉합과 신뢰 회복을 위해 동반 사퇴를 요청했으나 윤 위원장은 사실상 거부했다"며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윤 위원장께서도 더 큰 의혹으로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오명을 남기기 전에 스스로 명예로운 선택을 하시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 등에 대한 징계 논의 당시 윤 위원장이 징계 대상자 명단과 내용을 외부인과 사전에 공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우 부위원장은 이날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배현진 의원부터 김종혁 전 최고위원까지 전반기 때 결정문을 쓸 때 (윤 위원장이) 공유를 안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한 의원 징계 관련해선, IP 주소가 어떻게 되고 누구 꺼다, 이런 건 저희가 모르니까 전문가이신 윤 위원장께 일임했는데 결정문을 쓸 때 변호사들과 상의를 안 하시더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가처분 됐으니 하반기에는 다시 체제를 개선해 바로잡자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성원도, 협의도 안 됐는데 7월 20일 갑자기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고 지적하며 "이전 결정문 쓸 때 외부인이 윤 위원장과 긴밀히 협조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최근 윤리위의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개시 결정에 대해서는 "올라와 있는 징계 사유가 사실이라면 징계가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윤리위는 이날 회의에서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 등 징계 대상자의 소명을 위한 서면질의서를 구성해 발송했다. 아울러 실언 논란으로 제소된 서범수 의원과 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개시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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