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해운 자산 소유운영사 씨스팬 코퍼레이션이 중국 국내 채권시장에서 판다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제 선주 및 선박운항사가 판다본드 시장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채권은 3년 만기 사모채로, 지난달 15일 발행됐으며 연간 표면금리는 2.50%로 책정됐다. 중국 역내외 투자자들의 주문이 몰리며 발행액 대비 주문 규모는 2.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스팬 측은 이번 발행이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자본 조달원을 다변화하고 무담보 채무 조달의 접근성을 넓히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선사가 중국 자본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끌어올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앞으로 다른 국제 해운사들의 판다본드 시장 진입 시도가 이어질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안드레아스 브라우흐 씨스팬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번 발행이 회사의 신용도와 사업 모델, 재무구조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자본시장 접근성 확대를 통해 자금 조달원이 한층 다변화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선단 투자와 고객 지원을 위한 장기 성장 전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씨스팬은 그동안 중국에서 용선, 조선, 금융, 해운 서비스 등 해운 생태계 전반에 걸쳐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왔으며, 이번 판다본드 발행은 그 연장선에서 나온 성과로 풀이된다. 회사의 운항 선단은 미인도 신조선을 포함해 총 247척 규모로, 모든 선박이 인도되면 선복량은 약 250만TEU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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