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 KLPGA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서 데뷔 (사진= 연합뉴스 제공)

장은수가 9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묶어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 강채연·문정민(이상 13언더파 275타)을 1타 차로 따돌린 장은수는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받았다. 2017년 신인왕 출신인 장은수로서는 정규투어 187번째 대회 만에, 데뷔 10년 만에 거둔 첫 우승이었다.

2020시즌 이후 세 차례나 정규투어 출전권을 잃고 드림투어를 병행했던 장은수는 강채연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해 15번 홀까지 동타를 이루다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7번 홀(파3)에서는 그린을 놓쳤지만 1.2m 거리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했고, 18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고 두 번째 샷마저 빗맞았지만 공이 낮은 탄도로 그린에 올라가는 행운이 따르며 2퍼트로 우승을 확정했다.

장은수는 "2024시즌을 끝내고 또 출전권을 지키지 못해 드림투어(2부 투어)로 내려갔을 때 골프를 그만두겠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코치님한테 크게 야단을 맞고, 골프채를 다시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내가 골프를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실감했고, 오래오래 골프를 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지키며 장은수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강채연은 1타 뒤진 18번 홀에서 6.3m 버디 퍼트가 빗나가며 정규투어 첫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친 문정민 역시 2024년 9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 우승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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