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용인과 청주에 짓는 신규 D램·낸드 생산 팹의 투자 규모를 확정하면서 8월 10일 반도체 장비주가 큰 폭으로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성엔지니어링은 13.30% 오른 14만4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리노공업은 7.61%, 원익IPS는 11.44%, 이오테크닉스는 10.02%, 피에스케이는 12.08% 각각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8월 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용인 2기 팹(Y2)에 35조2천억원, 청주 낸드 생산기지인 M17 팹에 19조1천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곳을 합친 투자 규모는 약 54조원이며, 이는 지난 6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 전략의 일환이다. SK하이닉스는 당초 2045년으로 예정했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시점을 12년 앞당겨 2033년까지 4기 팹 건설을 마친다는 목표도 세웠다.
SK하이닉스의 투자 규모 확정 소식과 함께 최근 증시 자금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한 점도 장비주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천54억원, 5천66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지수는 6.97% 오른 854.47로 마감했으며, 상승세 속에 오전 한때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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