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폭염특보 53일 만에 해제 (사진= 연합뉴스 제공)

10일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와 열대야주의보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폭염특보는 지난 6월 18일 대구 군위·경산과 예천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53일 만에, 열대야주의보는 지난달 8일 경산·칠곡·의성에 발령된 이후 33일 만에 각각 해제됐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주요 지역 최고기온은 대구 달성군·북구 32도, 영천 신녕면 31.9도, 구미·칠곡 31.8도, 예천 지보면 31.4도, 대구 서구 31.3도, 고령·안동 하회리 31.2도, 예천 31도, 경산·김천·청도 30.7도 등으로 나타났다. 최고체감온도는 대구 북구·구미 선산읍 31.7도, 대구 달성군·고령·영천 신녕면 31.6도, 예천·안동 하회리 31.5도, 칠곡 31.4도, 김천·의성 단북면 31.1도, 상주 30.9도 등으로 집계됐다.

동해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았다. 대표지점과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지점을 통틀어 일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곳은 없었으며, 경주 28.9도, 포항 27.7도, 울진 27.6도, 영덕 27도 등을 기록했다. AWS 지점인 경주 외동읍은 29.7도까지 올라 동해안 지역 중 가장 높았다.

이날 동해남부북쪽해상에는 초속 8∼16m의 강한 바람과 1∼3.5m의 높은 물결이 일었고, 대구와 경북 내륙에도 순간풍속 초속 15m 수준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북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전반적인 온도가 낮아졌다"며 "동해안은 습윤한 동풍과 이로 인한 구름의 영향으로 대기가 흐려졌고 기온도 더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평년(최고 28∼33도) 수준을 유지하며 무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1일과 12일 낮 최고기온은 각각 27∼33도, 27∼34도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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