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남은 2주 40명 안팎 기소 방침 (사진= 연합뉴스 제공)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수사 기한 종료를 2주가량 앞두고 기소 대상자를 가려내는 선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지미 특검보는 8월 10일 브리핑에서 "이번 주에는 기소 대상자 선별 작업이 주를 이룰 것 같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국정원의 내란 관여 의혹과 관련해 입건한 11명 가운데 기소 대상자를 이번 주 중 선별할 계획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서도 서민석 전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이번 주 중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특검팀의 수사 기한은 오는 8월 23일 종료된다. 수사 막바지에 사건 처분을 집중하는 '헤비테일' 전략에 따라 앞으로 2주 동안 40명 안팎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소 유지를 위해 5년 이상 법조 경력을 지닌 변호사를 대상으로 특별수사관 채용 공고도 냈다. 오는 8월 24일에는 180일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브리핑도 진행한다.

특검팀은 양평 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측이 제기한 '휴대전화 위법 포렌식'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특검팀은 지난 7월 15일 원 전 장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휴대전화를 확보했는데, 당시 영장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압수물을 10일 이내 반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원 전 장관 측은 압수 후 10일이 지난 7월 28일 포렌식이 이뤄진 점을 들어 절차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포렌식 일정이 늦어진 것은 원 전 장관 측 변호인의 요청과 일정 조율 때문이라며, 변호인 측이 당초 예정된 7월 20일 출석이 어렵다고 해 첫 조사가 7월 23일로 미뤄졌고 이날 조사에서도 포렌식 일정에 답하지 않다가 조사 종료 무렵인 7월 28일에야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반박했다. 김 특검보는 원 전 장관에 대한 처분과 관련해 "이첩할지, 한 차례 더 부를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국군정보사령부가 비상계엄 선포 전 '북풍 공작'을 검토·추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7일과 이날 각각 서해안과 남해안 소재 정보사 예하 부대를 방문해 현장 검증을 했다고 밝혔다. 2024년 정보사는 특수임무대(HID) 요원을 동원해 잠수정과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한 북파 훈련을 진행한 바 있으며, 특검팀은 이 훈련 방식이 일반적이지 않고 북한과 군사적 긴장을 유발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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