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K-브랜드지수' 7월 여성 CEO 부문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1위에 올랐다. 연구소는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포털사이트 검색량 상위 30위 여성 CEO를 대상으로 온라인 빅데이터 52만여 건을 분석해 이 같은 순위를 산출했다고 11일 밝혔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함께 개발한 빅데이터 산출 체계로,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 절차를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트렌드·미디어·소셜·긍정·부정·활성화·커뮤니티·AI 등 여러 인덱스를 가중치 없이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이번 조사에서는 김정수 회장에 이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3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최수연 네이버 대표, 이수연 젝시믹스 대표, 김슬아 컬리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최근 여성 CEO에 대한 평가가 경영 실적뿐 아니라 제품·서비스의 화제성, 사업 확장성, 소비자 접점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 환경에서 기업 성과와 경영자 행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리더의 인지도와 기업 이미지가 맞물리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김정수 회장이 해외 사업 확대와 실적 개선을 발판으로 1위 자리를 되찾았고, 정유경 회장은 트렌드 대응 전략을 앞세워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유통업계에서 입지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순위 상승은 기업 성장과 경영자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가 함께 맞물리며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내는 흐름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지수는 오프라인 지표가 빠진 온라인 데이터만을 반영한 결과라는 점에서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2016년 설립된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매년 주요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평가를 토대로 '대한민국 K브랜드대상'을 시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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