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가 11일 광주 군공항의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공항으로 임시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연합뉴스 질의에 "광주 군공항 임시배치로 인한 안보 및 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성을 최소화하면서, 정부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2차 점검 회의'에서 국방부에 2028년 중순까지 광주기지 기능을 다른 군 공항으로 임시 배치해 반도체 산업단지로 조기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028년 중순' 시기에 대한 사전 협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장관·차관·합참의장을 비롯한 각급에서 실무적인 협의가 이뤄졌다"고 답했다. 정 대변인은 이전 일정과 방식, 소요 예산 등은 아직 검토 중이라며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가능한 방안을 찾아 조만간 국민들께 설명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기지는 한미 공군 공동운영기지(COB)로 유사시 미군 항공 전력이 전개되는 곳이며, 기지 내에는 정부가 주한미군에 제공한 공여지도 있어 이전을 위해서는 한미 군 당국 간 협의가 필요하다. 국방부는 "미군 공여지를 조속히 반환받기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미측과 협의해 나가겠다"며 "무안 군공항 이전 사업도 전남·광주특별시 등과 협의하여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군공항은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 사용하는 기지로 전투 조종사 양성을 위한 고등비행교육과 서남부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하며, T-50 고등훈련기와 국산 경공격기 TA-50 블록2 등이 배치돼 있다. 군은 1전투비행단 예하 3개 비행대대를 제16전투비행단(예천), 제20전투비행단(서산), 제19전투비행단(충주) 등 3개 비행단으로 분산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안보 및 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광주기지 전력의 타 기지 임시배치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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